
토마스 티슬우드 Thomas Thistlewood (1721 – 1786) 는 자메이카 플랜테이션을 소유했던 영국인 농장주임.
티슬우드는 30살에 자메이카로 건너와 노예 감독관으로 취직하고
높은 봉급을 모아서 노예를 하나씩 사서 임대해주는 재테크로 돈을 굴려 45세 쯤에 노예 30명을 소유한 농장의 주인이 됐음.
농장주가 된 후에는 특히 기상학에 관심을 가져 자메이카의 날씨와 기후를 틈틈히 연구하고 기록했음.
그 기상을 기록하던 일기에 자기가 노예에게 저지른 잔학행위를 쓸데없이 열심히 남김으로서 역사에 길이 남게 됨.

이 사람이 남긴 14000페이지의 일기가 대부분 이런 식임
"오늘 밭 수확량이 ~~ 였다."
"점심에 ~~가 사탕수수를 집어먹어서 ~~채찍질과 고문을 했다."
"오늘 날씨는 ~~ 했다."
"저녁에 ~~를 강간했다."
"내일 기상은 비가 올거 같다."
이렇게 건조한 문체로 쓸데없이 자세히 적혀있음.
학대
티슬우드는 자기 소유 노예들의 어깨에 이니셜 'TT' 낙인을 새기고 상습적인 매질로 다스림.
거기에 사탕수수를 훔쳐먹거나 도망가려다 걸린 노예들은 아주 가학적인 고문을 했는데
몸에 당밀 바르고 하루종일 모기와 파리떼 사이에 묶어놓기
채찍질한 상처에 라임 주스와 고추 바르기
이마와 뺨에 낙인찍기
다른 노예에게 입에다 똥을 싸게 하고 입 재갈로 막기 등등
자기가 한 온갖 고문 방법을 연구하며 상세하게 일기에 적어둠.

강간
티슬우드의 일기에는 총 3852 회의 성관계와 138 명의 관계한 여성의 이름이 기록되어있고, 몇 명을 빼면 전부 노예임.
티슬우드는 습관적으로 자기 소유 노예들을 강간했고, 자신의 온갖 가학적인 성행위와 피해자의 이름을 상세히 일기에 기록해둠.
(만삭의 임산부를 유산시키거나, 커플이 된 노예 부부를 축하한다며 아내를 끌고가는 등등)
당연히 티슬우드는 젊을 때부터 매독과 온갖 성병으로 고생했고, 결국 이 합병증이 악화돼서 63에 일기를 더이상 쓰지 못하게 됨.
티슬우드만 악인이었나?
노예들이 평판과는 별개로 다른 백인들과 관계는 매우 원만했음. 티슬우드는 자신을 처음 고용한 농장주 및 지역 유지들과 주기적으로 만찬을 베풀었음.
(물론 동시에 노예들은 굶기며 사탕수수를 훔쳐먹는걸 걸릴 때마다 고문함)
또 Phibbah라는 노예 중 한 명은 사실상 아내로 삼고 (물론 그동안에도 계속 다른 노예를 강간했기 때문에 아내와 자주 말싸움 한것도 일기에 적혀있음)
죽을 때 유언으로 피바를 자유민으로 풀어주고 유산을 물려줌.
이런 모습을 볼 때 연구자들은 티슬우드만 특별히 잔인했던 게 아니라
흑인백인 비율이 9:1이었던 자메이카의 플랜테이션 사회가 이런 식(공포 + 학대 + 성폭력) 으로 유지되었을 거라고 추측함.

티슬우드의 일기는 2024년에 자메이카 노예제의 실상과 지역 기후에 대한 상세한 기록으로서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현재 소장된 예일 도서관에서 온라인 열람 가능함.
